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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컷

겨울냄새(BGM 有)

YoungNeet 2017. 11. 11. 01:14

<BGM

 

겨울냄새

 

 

 

오늘은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었는데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그 바람에서 제가 겨울냄새라고 부르는 냄새가 나서

이젠 겨울이 코 앞으로 다가온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 겨울냄새를 맡은 순간에는 여름에 그토록 고대하던 추운 겨울이 다가온 것이 느껴져 기분 좋았지만

 

마음 한켠에는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지내기 위한 

난방에 관련된 가스비, 전기비걱정

가스비, 전기비를 아끼려 춥게 지내는 내 모습이 생각나

조금은 우울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을 대비해서

창문도 비닐과 단열재로 다 막을 예정이고

저한테는 큰돈을 들여서

전기장판도 사서 쓸 예정입니다.

 

예전 자취하던때보다는 훨씬 나을거라고

희망을 가져봅니다.

 

제 주변 분들중에도 날이 추워지면서

감기에 걸리거나 컨디션이 나빠진 분들이 있습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은 몸관리 잘 하시고

월동준비 잘 하셔서

이번겨울 따뜻하게 잘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PS) 계절냄새는 기억과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후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경험과 기억' 이라고 하네요.(미국 필라델피아 모넬 화학지각센터의 파멜라 달튼 박사의 <후각의 인지> )

 

 그리고 사람들이 그 계절에 대해 기대하는 바에 따라 실제로 맡는 냄새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도 합니다.(미국의 신경과학자 앨런 허쉬가 디스커버리 뉴스와 한 인터뷰)

 

 물론 계절의 변화에 따른 온도, 습도, 환경의 변화도 계절냄새를 맡는데 영향을 미칠것이고, 계절마다 불어오는 계절풍의 근원지 및 경유지의 냄새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합니다.

 

 봄에는 중국대륙의 흩날리는 모래 냄새, 여름에는 태평양의 푸른 바다 냄새, 가을/겨울에는 러시아 얼어붙은 대륙의 냄새겠지요.

 

 //제가 맡는 겨울냄새는 얼어있는 땅의 냄새, 눈이 쌓인 나무냄새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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